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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자동 발행을 예약 발행으로 바꿨다

매번 AI가 새 글을 써서 바로 공개하던 블로그를, 검토한 원고만 일정에 맞춰 발행하도록 바꾼 이유.

댄싱바이트 블로그의 자동 발행 방식을 다시 확인했다. 나는 미리 만들어둔 글을 큐에서 하나씩 꺼내는 방식인지 궁금했다. 실제로는 달랐다. 맥에서 평일 오전 10시마다 작업이 실행됐고, 그때 AI가 새 글을 써서 바로 발행하고 있었다.

자동화는 돌아가고 있었다. 다만 내가 원하는 문장으로 글이 나오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했다. 그래서 기존 글을 다시 읽고, 글을 만드는 단계와 공개하는 단계를 나눴다.

원고를 먼저 읽을 수 있게 했다

예전에는 생성한 글이 빌드를 통과하면 곧바로 배포됐다. 빌드 검사는 파일 형식과 사이트가 만들어지는지를 확인하는 데 필요하다. 하지만 비유가 과한지, 문장이 어색한지, 인용한 숫자가 정확한지는 확인해주지 않는다.

지금은 검토를 마친 원고를 발행 큐에 넣는다. 자동 작업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실행되고, 시간이 된 글을 한 편씩 공개한다. 원고가 없으면 새 글을 즉석에서 쓰지 않고 기다린다.

일정을 채우려고 글을 쓰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기술 글과 내가 겪은 이야기를 미리 읽고 배치할 수 있고, 같은 주제가 연달아 나오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발행했다는 기록도 확인했다

기존 실행 스크립트에는 실패해도 마지막에 정상 종료를 반환하는 문제가 있었다. 모델 사용 한도나 인증 때문에 글을 쓰지 못해도, 예약 작업의 종료 상태만 보면 성공으로 보일 수 있었다.

이 부분을 고치고 공개 주소에서 제목과 본문이 실제로 나오는지 확인하도록 했다. 저장소에 글이 들어간 것, 배포가 시작된 것, 독자가 글을 읽을 수 있는 것은 각각 다른 상태다.

중간에 실패한 글은 처리 중인 상태로 남긴다. 다음 실행에서는 그 글의 결과부터 확인한다. 완료 여부를 모르는 채 다음 글로 넘어가지 않도록 한 것이다.

자동화가 맡을 일을 정했다

자동 발행이 잘되는지 보려면 예약 시간이 맞는지만 확인해서는 부족했다. 어떤 글이 공개되는지, 실패를 알아볼 수 있는지, 아직 공개하지 않을 원고가 섞이지 않는지도 봐야 했다.

이번에는 원고를 읽고 고르는 일과 정해진 시간에 공개하는 일을 나눴다. 글의 내용은 미리 검토하고, 발행 시각과 반복 작업은 자동화에 맡긴다. 지금 내 블로그에는 이 방식이 더 맞는다.